하동 18일부터 봄맞이 축제 활짝… 참게탕-은어회 등 먹거리도 풍성
하동 지역 별미인 참게가리장.
봄꽃들이 지리산 자락을 타고 북으로 진군을 시작했다. 매화가 지고 나면 쌍계사 계곡 아름드리 벚나무가 흐드러지게 꽃을 피운다. 하동 배 주산지인 하동읍 화심리 만지마을에는 배꽃이 만개한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이 매화 향으로 가득하다”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찬란한 문화유산, 풍부한 먹거리가 있는 하동을 찾아 달라”고 말했다. 섬진강을 따라 하동읍에서 화개장터로 이어지는 국도 19호선 도로변 야산의 매화는 70% 정도 피었다. 악양면 평사들 주변 양지바른 녹차 밭 사이사이에는 매화꽃이 만개해 솜이불을 덮어놓은 것 같다.
18일 오후 2시에는 섬진강 남도대교에서 광양시, 구례군, 하동군민이 참가하는 영호남 화합행사인 ‘용지 큰줄다리기’ 행사가 열린다. 광양매화축제는 18∼27일 다압 매화마을에서 개최된다. 26, 27일 하동시장 일원에서는 ‘봄나물 장터’가 문을 연다.
초장을 살짝 두른 하동 벚굴.
하동=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