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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구글 재대결 제안?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

입력 | 2016-03-15 10:25:00

JTBC 방송화면


알파고와 마지막 대국을 남겨놓고 있는 이세돌 9단이 대회 전 밝힌 심경이 주목받고 있다. 당시 이세돌 9단은 “구글이 재대결을 제안한다면 당연히 다시 한 번 해 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종편채널 JTBC와의 인터뷰(지난달 29일 사전 녹화)에서 이세돌 9단은 “구글에서 재대결을 제안한다면, 재대결 의사는 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곧 이세돌 9단은 “생각은 해볼 것 같다. 데이터를 축적시키려고 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그때는 그게 다가 아닐 것이다. 승부이기 때문에 과연 제가 두는 것이 합당한지 여러 상황을 따져서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패배 시 재대결 의사는 어떤가”라는 질문에 이세돌 9단은 “(구글에서) 다른 상대를 구할 것이다. 두 판이던 세 판이던 이겼다 하면 다른 상대를 찾아가지, 아마 내가 재도전한다고 해도 그쪽에서 받아주질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졌으니까 다시 도전해서 이기고 싶은 맘은 간절할 것”이라며 “다시 제의가 온다면 당연히 다시 한 번 해 보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현재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4차전까지 1승 3패를 기록했고 마지막 5국을 남겨두고 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5국은 15일 오후 1시에 진행된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