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방송화면
알파고와 마지막 대국을 남겨놓고 있는 이세돌 9단이 대회 전 밝힌 심경이 주목받고 있다. 당시 이세돌 9단은 “구글이 재대결을 제안한다면 당연히 다시 한 번 해 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종편채널 JTBC와의 인터뷰(지난달 29일 사전 녹화)에서 이세돌 9단은 “구글에서 재대결을 제안한다면, 재대결 의사는 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곧 이세돌 9단은 “생각은 해볼 것 같다. 데이터를 축적시키려고 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그때는 그게 다가 아닐 것이다. 승부이기 때문에 과연 제가 두는 것이 합당한지 여러 상황을 따져서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졌으니까 다시 도전해서 이기고 싶은 맘은 간절할 것”이라며 “다시 제의가 온다면 당연히 다시 한 번 해 보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현재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4차전까지 1승 3패를 기록했고 마지막 5국을 남겨두고 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5국은 15일 오후 1시에 진행된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