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英 유명 교수, 포르노 배우 사실 탄로나자 사임 (사진= 교수 강의 동영상 캡처)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대학의 니컬러스 고다드 교수(남)는 포르노 배우로 활동했던 자신의 이중생활이 알려지자 스스로 교수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언론보도를 통해 고다드 교수가 수 십 편의 포르노 영화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25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던 그는 알고 보니 포르노 비디오 유통 사이트인 ‘폰허브’(PornHub)에서 ‘올드 닉’(Old Nick)이란 가명으로 활동하는 유명한 배우였다. 그는 제자 또래인 여성들 또는 더 어린 10대 여성들과 X등급 포르노를 찍어왔다.
포르노 배우란 것이 탄로 나자, 고다드 교수는 “학생이나 부모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포르노 배우로 활동하는 건 내 사생활이다”며 “이혼 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으나 지난 1월까지 활동하다 지금은 그만두었다”고 해명했다.
대학교 측은 그에게 정직 처분을 내린 뒤 추가 조사를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고다드 교수는 이에 반발해 사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맨체스터대학교 대변인은 “고다드 교수는 2016년 4월 1일부터 교수직을 떠나게 된다”며 “그의 강의와 관리 업무 등은 다른 동료들이 맡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