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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가격 격차가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지방 5대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평균 격차는 3.3㎡당 379만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상반기 725만원과 비교했을 때 절반가량 줄었다.
수도권(평균가 1167만원 수준)과 5대 광역시(788만원 수준)의 아파트값 격차가 줄어든 것은 지방의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아파트값 격차가 줄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대비 5대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비율도 67.5%을 기록, 2000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2008년 상반기 5대 광역시 평균 아파트값은 수도권 아파트값의 39.9% 수준에 불과했었다.
5대 광역시의 3.3㎡당 매매가격은 대구가 88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 834만원 ▲울산 812만원 ▲대전 697만원 ▲광주 582만원 순이었다.
수도권 아파트값 대비 5대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비율은 ▲대구(76.2%)와 부산(71.5%)이 70%를 돌파했고 울산(69.6%)도 70%에 육박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초과공급 우려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예고로 지방 아파트시장의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며 “수도권 아파트값과의 격차 감소세도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