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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대국’이 꿈나무 양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2의 이세돌’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와 교육당국이 바둑 인재 양성에 나선 것.
광주 첨단중학교는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15일 바둑부를 창단했다. 아마추어 바둑 실력을 가진 남학생 3명과 여학생 3명 등 6명이 바둑부에 소속돼 교육을 받는다.
또 청주 만수초·동주초, 충주 수회초, 제천 백운초, 청주 각리중, 괴산 송면중, 제천디지털고 등 14개 초·중·고교가 올해부터 방과후학교 바둑교실 프로그램을 개설하기로 했다.
부산에선 경남중학교가 바둑부를 창단해 4명의 바둑 꿈나무를 양성하고 있다.
‘바둑 열풍’은 학원 수강신청 문의로도 이어졌다.
서울의 한 바둑학원 관계자는 최근 언론에 “이세돌 선수처럼 될 수 있는지 꿈을 가지고 많이 문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대진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한국중고바둑연맹 주최 제223회 학생바둑대회’에선 신규 참가자가 2배 늘었다. 평소 10명 안팎이던 신규 참가자가 이번 대회에서 20여 명으로 증가한 것. 이번 대회에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3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대국을 벌였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5국이 1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