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취항- 노선 증설 따라… 1, 2월 승객 작년보다 31% 늘어
김해국제공항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부산시는 “1, 2월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243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5만여 명보다 58만여 명(31.4%)이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국제선은 140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39.1% 늘었고 국내선은 103만여 명으로 22.1%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면 올해 김해국제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1500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이용객은 1238만여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여객은 인천공항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증가율은 인천공항의 14%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지역 공항에서 국내 노선 운항이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김해국제공항은 김포 노선이 13.3%, 제주 노선이 28.3% 늘어나는 등 노선별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부재 부산시 신공항추진단장은 “김해국제공항은 여러 가지 시설이 부족한데도 국제선 중심 공항으로 기능이 바뀌고 있다”며 “김해공항의 넘치는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