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효과]“구글 당초 비밀 예약… 한달전 행사 알아”
9일부터 진행된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바둑 대국을 줄곧 바로 옆에서 지켜본 루보쉬 바타 포시즌스호텔 서울 총지배인(46·사진)은 이렇게 말했다. ‘세기의 대국’으로 불린 이번 행사는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전 세계의 관심이 이곳에 집중되며 세간에서는 지난해 10월 문을 연 포시즌스호텔이 환산할 수 없이 막대한 홍보 효과를 얻었다는 말이 나왔다.
바타 총지배인은 1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포시즌스호텔 위치를 모르던 서울의 택시운전사들이 ‘이세돌 호텔’이라고 하면 다 알게 됐다”며 “우리 호텔뿐 아니라 서울이라는 도시를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각인시켜 뿌듯하다”고 말했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분의 60%를 가지고 있으며 캐나다계 글로벌 호텔 체인인 포시즌스호텔&리조트가 운영한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