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취임한 이상권 사장은 원칙과 기본을 바탕으로 한 ‘본(本) 경영’을 경영이념으로 내세워 공사의 체질 개선과 혁신을 위해 달려왔다. 경영정상화 노력을 통해 2014년 17.6%에 머물렀던 기본재산 비율을 지난해 40% 이상으로 늘리고 부채 비율은 같은 기간 228.4%에서 208%로 줄여 재무건전성을 개선했다.
수익 창출을 위한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를 지원하는 데 그쳐왔지만 2년 전부터는 해외 정부가 발주한 사업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전기안전공사의 존재가치인 전기로 인한 재해 예방에도 힘써 왔다. 전체 화재사고 중 전기로 인한 화재사고는 2013년 8889건(21.7%)에서 지난해 7759건(17.5%)으로 급감했다. 평균적으로 화재사고 한 건당 0.043명이 사망하고 447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을 가정하면, 지난 2년 동안 1130건의 전기화재 사고를 줄임으로써 49명을 살리고 505억 원을 아낀 셈이 된다.
전기화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전기안전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현장점검에 대한 직원들의 책임을 강화하고 관리를 철저히 한 덕분이었다. 공사는 올해 전체 화재사고 중 전기화재 비율을 15%대로 줄이겠다는 목표다.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전기안전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도 올해의 역점 과제 가운데 하나다.
국내 모든 전기설비에 대한 이력과 설계도, 안전점검 결과 등에 대한 정보를 빅데이터로 축적하고 ICT를 활용해 이 정보들을 연결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전기 시설의 과열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어 전기화재 등을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데다 전기시설 점검체계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