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최종 결정은 결국 공관위에서 해야 한다” 못 박았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의원에 대한 심의를 했지만 이는 단지 참고자료라는 것.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공관위 회의에 앞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만난 기자들이 ‘최고위 결정을 따르는 건지 아니면 참고만 하는 건지’ 묻자 “공관위 의원들 간 의견 차이가 제법 있기 때문에 의견 차 해소 차원에서라도 감각이 있는 분들 이야기를 더 들을 필요가 있어 최고위에서 논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승민 공천 건은 최고위에서 의결할 성질이 아니라면서 공관위에서 합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호남 2곳을 제외하면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공천 여부만 아직 결정하지 못 했다.
이 위원장은 “24일~25일 후보자 등록이고 새누리당 공천자 대회가 23일로 잡혀 있다"며 "아무리 늦어도 21일까지는 공천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