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2차 경선결과 발표… 현역의원 중 박민수도 탈락
청년비례 경선 불공정 시비로 중단
더민주당은 16일 현역 의원이 포함된 2차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했다. 1차 경선 끝에 결선 투표까지 갔던 박 의원은 안호영 변호사에게 뒤져 탈락했다. 강병원 전 노무현 청와대 행정관과 경합했던 임 부시장은 경선 끝에 패배했다. 2차 경선 대상이었던 이석현(5선·경기 안양 동안갑) 추미애(4선·서울 광진을) 홍익표(초선·서울 중-성동갑) 도종환 의원(초선·충북 청주 흥덕) 등 현역 의원 4명은 경선을 통과했다.
한편 거침없이 질주해 온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청년 비례대표’라는 암초에 직면했다. 청년 비례대표 경선 후보자 중 절반이 불공정 시비 등으로 사퇴했고, 당은 경선도 긴급 중단했다.
당 지도부가 경선 중단이라는 강수를 둔 것은 자칫 이 문제가 비례대표 전반에 걸친 문제 제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당장 청년 비례대표 후보 11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청년 비례대표 선출의 전 과정은 명확한 경선 기준은 고사하고 시종 일관 깜깜이 선거였다”며 홍창선 공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이해찬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로 격앙된 일부 친노(친노무현) 진영에서는 청년 비례대표를 문제 삼아 지도부를 성토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