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새 대법관에 진보성향 갈런드 지명
공화 반발… 인준과정 진통 예상

이로써 미 최고 사법기관인 연방대법원의 이념 지형은 지금까지 보수 우위(보수 5명, 진보 4명)에서 수십 년 만에 진보 우위(진보 5명, 보수 4명)로 바뀌게 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앤터닌 스캘리아의 사망으로 공석인 대법관에 갈런드 원장을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갈런드 후보자는 상원 인준을 통과해야 대법관으로 임명된다. 하지만 공화당은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오바마 대통령이 새 대법관을 지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혀 인준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