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우승 심종섭, 페이스 상승세… 성지훈-유승엽도 두번째 정상 노려

최근 3년 동안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의 국내 남자부 1위의 얼굴은 매년 바뀌었다. 2013년에 성지훈(25·고양시청)이 2시간12분53초로 우승했고 2014년에는 심종섭(25·한국전력)이 2시간14분19초, 2015년에는 유승엽(24·강원도청)이 2시간13분10초로 국내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유승엽이 깜짝 우승을 하면서 한국 마라톤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한 번씩 정상에 올랐던 3총사가 올해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올해 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발전 성격도 겸하고 있어 레이스 경쟁에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시간10분대 기록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한국 최고기록은 2000년 이봉주(은퇴)가 세운 2시간7분20초로 16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국내 랭킹 공동 2위인 김지은(33·2시간34분41초·합천군청)과 염고은(22·2시간34분41초·삼성전자)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