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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걸그룹 쏙 빼닮은 ‘4~5세 걸그룹’ 中에 등장해 논란

입력 | 2016-03-17 16:27:00


4~5세의 어린아이들로 구성된 최연소 걸그룹이 중국에 등장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첫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걸그룹 ‘미니 걸즈’(Mini Girls)를 최근 소개했다.

가장 어린 멤버가 불과 4세 밖에 되지 않은 미니걸즈는 최근 관영 CCTV를 비롯해 허난TV, 어린이TV 등 쇼 프로그램 출연과 각종 화보 촬영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니걸즈의 매니저 ‘카이’는 지난해 허난성(河南省)의 한 댄스 스튜디오에서 춤을 배우고 있는 아이들에게서 재능을 발견하고 멤버들을 발탁해 걸그룹을 결성했다.

미니걸즈의 안무와 의상 콘셉트는 ‘시스타’, ‘크래용팝’ 등 한국의 여러 인기 걸그룹을 조합해 놓은 느낌이다. 실제로 이들이 공개한 안무 영상을 보면 씨스타의 노래 ‘쉐이크 잇’에 맞춰 칼군무를 연습하고 있다. 매니저도 한국 걸그룹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언론에 밝혔다.

아직 공식 출범은 안 했지만 미니걸즈에 대한 자국 내 여론은 갈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데일리메일과 미러는 “중국 소셜미디어 유저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한 스모키 화장과 성인을 연상케 하는 의상 등이 순수하고 귀여운 이미지 보다는 어린이까지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느낌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아역배우와 다를 것 없다는 긍정적 반응도 만만치 않다.

미러가 자체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네티즌의 76%는 부정적으로 답했고 24%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