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1∼3학년 진료횟수 조사… 아토피피부염은 전국평균보다 적어 교통량-대기환경 오염과 상관 없고… 가습기 사용 등 집안환경에 좌우
대전시는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환경기준보다 낮게 나타났으나 집먼지진드기 실외곰팡이 등 집안 환경요인에 의한 초등생의 알레르기비염 천식 유병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 대전시 제공
조사 결과 10년간 대전시 알레르기질환(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 등 3개 질환) 진료 횟수는 2005년 40만2991건에서 2010년에는 76만472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령 분포에서는 10세 미만이 2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전시는 이 같은 질환 요인과 대기환경 오염이나 교통량, 산업체 위치 등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등 외부 요인이라기보다는 가정 내 가구류, 청소 횟수, 곰팡이 유무, 가습기 사용 여부 등 집안 환경이 주된 요인이었다는 것.
대전시는 이에 따라 적정한 습도 조절과 환기, 환경친화적 자재 사용, 실내 청소 등을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와 함께 23일 오후 2시부터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전문가, 시의원, 시민 등을 대상으로 환경성 질환 조사 결과 및 개선 대책 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최규관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심층적인 환경성 질환 실태를 조사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가정과 어린이집, 학교 등에 대한 실내 환경 개선, 환경성 질환 예방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