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가 18일 광주 북구갑에 정준호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거의 알려진 게 없는 정치 신인인 탓에 온라인에서는 배우 정준호 씨가 공천을 받을 것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다. 사진은 배우 정준호 씨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더불어민주당이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 북구갑에 정준호 변호사를 18일 공천했다.
북구갑은 강기정 의원의 공천배제와 함께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되면서 관심을 끈 지역.
그런데 이번에 전략공천된 정준호 후보는 '37세 변호사' 외에는 지역민에게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정준호 변호사의 공천 소식이 알려진 후 온라인에서는 정계 진출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배우 정준호 씨 아니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자신의 지역구를 정준호 변호사가 물려받는다는 소식을 접한 강기정 의원은 반발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금 전 속보로 제 지역구에 정준호 변호사가 전략공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단 한 번도 제 의견은 묻지 않았고 발표 직전에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고 적었다.
강 의원은 컷오프에도 탈당하지 않고 백의종군하기로 한 자신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