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3/역풍 맞은 친박]이동관 최금락 진수희 경선 패배 李 재심 신청… 김효재는 경선 승리
새누리당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이 4·13총선 공천에서 대거 탈락하면서 사실상 공중분해 위기에 놓였다. 19, 20일 발표된 새누리당 공천심사 결과 원외 친이계 인사들도 줄줄이 낙천했다.
이동관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서울 서초을)과 최금락 전 홍보수석(서울 양천갑)은 두 후보가 치르는 결선 여론조사에 올라가지 못했다. 이명박 정부 때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수희 전 의원은 서울 중-성동갑 경선에서 김동성 전 의원에게 패했다.
앞서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대구 북을의 김두우 전 홍보수석, 주호영(3선·대구 수성을) 조해진 의원(재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경선도 치르지 못한 채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강원 원주갑의 박정하 전 대변인, 서울 마포갑의 강승규 전 의원도 공천을 받지 못했다. 다만 서울 성북을에 출마한 김효재 전 정무수석이 결선 투표에서 공천을 받았다.
이 의원은 20일 자신의 거취 발표를 미뤘으나 재심이 거부될 경우 탈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은평을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모두 공천을 마친 상태다. 여기에 이 의원이 무소속 출마할 경우 서울 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