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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역구 90.5% 마무리… 현역 34.4% 물갈이

입력 | 2016-03-21 03:00:00

[총선 D-23/역풍 맞은 친박]강원 ‘슈퍼 선거구’ 황영철 승리
故성완종 동생 성일종도 공천




새누리당이 20일까지 4·13총선 지역구 253곳 중 229곳(90.5%)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했다. 이날까지 불출마 의원을 포함해 현역 의원 157명 중 34.4%인 54명이 물갈이됐다. 경선을 치른 지역구 141곳(55.7%)에서만 현역 의원 17명이 탈락했다. 경선 결과 미공개 지역에 현역 의원이 포함된 곳은 9곳으로 추가 탈락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주말 이틀 동안 92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고 이 가운데 현역 의원 11명이 탈락했다. 선거구 획정으로 현역 의원끼리 붙은 지역에선 “이변이 벌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 황영철 의원(재선·옛 강원 홍천-횡성)이 ‘1 대 4의 싸움’이라는 불리함을 딛고 한기호 의원(재선·옛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을 꺾었다.

김제식 의원(초선·충남 서산-태안)도 성일종 후보에게 패배했다. 성 후보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당사자인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이다. 충청포럼을 이끌었던 성 전 회장의 영향력이 아직도 상당하다는 얘기다. 서울 강남갑에서는 현역 심윤조 의원(초선)이 이종구 전 의원에게 져 강남벨트 경선에서 탈락한 첫 번째 현역 의원이 됐다.

공관위는 이날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강남병에는 이은재 전 의원, 부산 사상 손수조, 경북 포항북 김정재 후보 등 3명을 공천했다. 장애인·청년 우선지역에 양영모 후보가, 경쟁력 제고를 이유로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된 인천 서을은 황우여 의원이, 경기 용인을은 허명환 후보가 각각 공천됐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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