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된 검색 서비스, 개인 비서 서비스,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올해 상반기(1∼6월)부터 국내 시장에 쏟아져 나올 각종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이다. 구글 AI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가 국내에 ‘AI 쇼크’를 가져다 준 뒤 대기업들이 AI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가 올해를 ‘AI 원년’으로 꼽을 정도다.
○ AI 활용한 개인화된 검색서비스 첫선
AI 대화 시스템 ‘라온’도 선보였다. 네이버 앱에서 채팅처럼 “오늘 날씨는?”하고 질문을 하면 최고·최저 온도 등 날씨 정보를 담은 카드형 메시지가 전달된다. 날씨, 인물, 영화 등 총 16개 영역의 질문에 대한 AI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일반 검색은 여러 카테고리가 한꺼번에 나오지만 라온에선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 한 가지만 노출되는 게 특징이다.
이 밖에 특정 식당을 검색했을 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장 인기 있는 음식 이미지를 보여주는 스폿갤러리, 구매를 원하는 상품 정보와 이미지를 분석해 비슷한 스타일의 제품을 소개해주는 스타일서치, 유명인을 검색했을 때 최근 사진뿐만 아니라 시간대별 변화 이미지를 나열해주는 셀러브리티 타임라인 등 서비스도 올해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 전방위적으로 적용되는 AI
네이버 외에도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회사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기업도 AI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K텔레콤과 KT는 올해 하반기(7∼12월) 자연어를 인식할 수 있는 음성인식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필요한 것을 말하면 스마트폰이 알아듣고 스스로 실행하게 되는 것이다. 또 고객 생활패턴을 분석해 각종 상황에 맞는 제안을 해주는 개인비서 플랫폼을 개발해 스마트폰에 적용시키기로 했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