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070’ 번호로 시작하는 인터넷전화로 전화를 걸어 대출사기를 벌이는 사례가 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07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연락이 와 ‘햇살론’ 등의 대출 상품을 안내한다고 하는 경우는 대출을 미끼로 돈을 가로채려는 보이스피싱일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햇살론처럼 정부가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대출 상품의 경우 먼저 소비자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을 권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이 밖에도 “신용등급을 올려주겠다며 다른 대출을 먼저 받으라고 요구하거나, 대출을 위해 먼저 수수료를 내라고 하는 경우는 대부분 금융사기”라며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