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법조타운
내년 3월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문을 여는 부산지검 서부지청 조감도.
부산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들어설 서부지원은 강서구와 사하 사상 북구 서구를 담당한다. 현재 부산의 법원은 연제구에 위치한 본원과 동부산권 주민을 위한 동부지원이 운영 중이다. 그동안 강서구 등 서부산권 주민들은 본원에서 업무를 봐 불편했다.
법원 청사는 용지 1만8182m²에 총면적 2만5785m²,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다. 내년 1월 완공 예정이다. 서부지원 개원은 120만 명 서부산 지역민의 숙원으로 서부산 지역 자치단체의 유치 경쟁 끝에 2012년 12월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로 입지가 확정됐다. 내년 3월 1일 개원한다.
내년 3월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문을 여는 부산지법 서부지원 조감도.
부산지검 서부지청도 함께 들어선다. 서부지청은 용지 1만8181m²에 총면적 2만496m²,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되며 역시 내년 3월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이곳에는 현재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부산구치소도 함께 이전한다는 논의도 있었지만 주민 반대 등의 이유로 무산된 상태다.
서부지원의 관할 구역에서 부산 북구를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부산 북-강서갑)은 최근 국회에 서부지원의 관할 구역 중 북구를 삭제하는 내용의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북구가 지리상 금정구 동래구 등과 함께 북부산 생활권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서부지원 관할로 편입되면 교통난 등 주민 불편이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