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수, ‘현대정보사회이론’ 개정판 번역
프랭크 웹스터 교수(왼쪽)와 조동기 교수.
프랭크 웹스터 전 런던시티대 교수(66)의 저서 ‘현대 정보사회 이론’(나남)이 출간됐다. 1997년 초판을 선보였고 2003년 개정판을 낸 뒤 새롭게 내용을 더한 것이다. 과학기술과 사회 간의 관계에 대한 역작으로 꼽히는 이 책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업데이트’로도 잘 알려졌다. 새 개정판에는 민주주의와 정보 발전에 대한 논의가 심층적으로 이뤄졌다.
저자와 역자의 관계가 특히 돋보인다. 역자인 조동기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50)는 이 책을 1996년 원서로 접한 뒤 1년에 걸쳐 번역했다. 학술적 관심사를 함께한 만큼 역자는 2008년 개정판과 올해 새 개정판 번역도 맡았다. 20년에 걸친 학문적 동지의 작업이었던 셈이다. 새 개정판에서 저자 웹스터 교수가 한국어판을 위한 서문을 따로 붙인 데서 역자와의 교감도 확인할 수 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