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 맞춤훈련으로 정신무장… 리우올림픽 메달 획득 담금질 나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28일부터 해병대 지옥 훈련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때 모습. 동아일보DB
여자대표팀은 28일 포항 해병대 교육단에 입소해 4박 5일간 교육단에서 마련한 맞춤 훈련을 받는다. 임영철 감독과 코칭스태프, 물리치료사 등도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받는다. 지난해 발목 수술을 받은 대표팀의 에이스 김온아(SK)와 어깨 부상을 딛고 재활 중인 골잡이 류은희(인천시청)도 동참한다. PT·목봉 체조, 보트 도하 및 상륙·유격 훈련 등 실제 해병대 훈련병들도 어려워하는 과정을 모두 소화할 예정이다. 헬기 레펠 훈련도 받는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핸드볼 금메달 주역으로 올림픽에 3차례 출전한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은 “내가 현역 때는 대표팀 훈련이 해병대 훈련보다 더 지독하고 고됐기 때문에 필요가 없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제대로 정신 무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