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3일 벨기에 필리프 국왕과 샤를 미셸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동시 다발적인 테러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충격과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테러는 반문명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고 용납돼서도 안 될 것”이라며 “이번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며 테러 척결을 위한 벨기에 정부와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이날 필리프 국왕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전문은 “브뤼셀에서 일어난 야만적인 테러 공격사건들로 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다는 불행한 소식에 접해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고 밝혔다.
장택동 기자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