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테러의 범인으로 지목된 나짐 라크라우이(25)는 평범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으며, 특히 그의 형제는 한국에서 메달을 딴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인 것으로 전해진다.
24일(현지시간)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나짐은 모로코에서 벨기에로 이주한 집안의 6형제 가운데 하나로 자랐다. 형제 중에는 벨기에 태권도 국가대표인 무라드 라크라우이도 있다. 무라드는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태권도 54㎏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것으로 대회자료에 기록돼있다.
신문은 무라드를 비롯해 모든 가족이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에 빠진 나짐을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짐은 파리 테러 당시에도 폭탄 조기를 만든 혐의로 공개수배를 받아왔으며, 22일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두 번째 폭탄 테러를 일으키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