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9/김무성 ‘옥새 보이콧’] “朴대통령 정치적 고향 달성까지… 金, 각자 갈 길 가자고 선언한 셈”
청와대는 24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역구 5곳에 대한 공천 의결을 거부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부글부글했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김 대표가 박 대통령을 상대로 ‘벼랑 끝 전술’을 쓰고 있다”며 “전쟁이라도 하자는 거냐”고 비판했다.
청와대 내에선 김 대표가 대권 행보를 위해 박 대통령과의 결별을 선택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대표가 ‘이제 각자 갈 길을 가자’고 한 것으로 보이는데 시점이 황당하다”며 “총선이 코앞인데 당 대표가 선거를 포기한다는 것이냐”고 성토했다. “김 대표가 당을 자기 것으로 착각한다”는 볼멘 목소리도 나왔다.
다른 청와대 참모는 “박 대통령이 가장 애착을 가진 지역에 여당은 후보를 내지 말자는 김 대표의 주장을 청와대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