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삼성 라이온즈파크(오른쪽). 스포츠동아DB
“순식간에 빅이닝이 가능하다.”
LG는 22~23일 삼성의 새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경기를 치렀다. 라이온즈파크는 개장 당시부터 ‘국내 최초의 팔각형 구장’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외야 펜스 형태도 기존의 타원형이 아닌 직선 형태다. 홈플레이트에서 외야 펜스까지 거리는 좌우 99.5m와 중앙 122.5m이고, 펜스 높이는 3.2m로 기존 대구구장(좌우 99m·중앙 122m·높이 3.1m)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일직선 펜스의 특성상 좌·우중간 거리가 짧아졌고, 파울지역이 좁아 타자에게 절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22~24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3경기에서 벌써 7개의 홈런이 터졌다. LG는 2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는데, 홈팀 삼성을 제외하고 라이온즈파크를 경험한 첫 번째 팀치곤 선방한 셈이다.
다만 펜스 형태에 따른 적응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 감독은 “구장의 펜스 형태 때문에 적응이 어려울 것은 없다”며 “펜스플레이도 문제될 것이 없다. 오히려 펜스에 맞고 돌아 나오는 타구가 문제”라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