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DDP서 전시회 여는 패션계 거장 장 폴 고티에
세계 패션계의 거장 장 폴 고티에(64·사진)가 생애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디자인전시관에서 열리는 ‘장 폴 고티에전(展)’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캐나다 몬트리올 미술관과 프랑스 ‘장 폴 고티에 하우스’가 협업한 이 전시는 201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뉴욕, 런던, 파리 등 8개국 11개 도시를 순회하며 22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서울 전시회는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서울디자인재단과 현대카드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투어의 마지막 전시다.
고티에는 전문 모델이 아닌 다양한 체형의 남성, 여성, 노인들을 자신의 런웨이에 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다름이 가질 수 있는 개성이 곧 아름다움”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파리 출신인 고티에는 정식 디자인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피에르 카르댕에게 발탁돼 패션계에 입문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