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창간한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26일(현지시간) 마지막 종이 신문을 발행했다.
다수의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디펜던트 종이 신문은 ‘인쇄를 멈추다’(STOP PRESS)라는 문구와 함께 인쇄된 특별 표지가 더해졌다.
그 밑에는 ‘여기서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인쇄판 1986-2016’이라고 설명했다.
사설은 “오늘 윤전기는 멈췄고, 잉크는 마르고 종이는 더이상 접히지 않을 것”이라며 “한 장이 끝나면 새로운 장이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인디펜던트의 정신을 계속 꽃피울 것”이라고 밝혔다.
종이 신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미디어 산업환경에서 종이 신문 발행을 중단하는 것은 영국의 주요 언론 중 인디펜던트가 처음이다.
인디펜던트는 한때 유료부수 최대 40만 부를 자랑하는 신문이었지만, 지난달 5만4000부까지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인디펜던트 소유주인 ESI 미디어는 지난달 종이 신문 발행을 중단하고 온라인 서비스만 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