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선수. 스포츠동아 DB
28일(한국시간)은 메이저리그 시애틀의 이대호에게 운명의 시간이다. 시애틀이 이날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이대호는 FA를 선택할 수도 있다. 시애틀은 이대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28일에 신분변동을 통보하기로 했다.
시애틀은 재팬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 이대호에 대해 ‘타격 테크닉은 이미 완성된 선수’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현재 시애틀의 주전 1루수 좌타자인 애덤 린드를 보완할 백업 1루수를 놓고 이대호를 비롯해 포수에서 포지션을 바꾼 헤수스 몬테로, 외야수 출신 스테펀 로메로 등 3명이 경쟁하고 있다.
2016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팀들이 벌써 엔트리 조정을 하고 있다. 27일 피츠버그 와 시범경기를 치른 미네소타는 야수 13명을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냈다. 캠프에 남은 박병호는 큰 이변만 없다면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반면 김현수(28)에 대해서는 여전히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27일에는 볼티모어가 계약 파기를 검토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댄 듀켓 단장은 “성급히 판단하면 안 된다”며 여지를 남겼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