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5분만에 오른발 중거리포… 18년만의 태국 방문경기서 1-0 승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신기록’
18년 만에 태국 방문경기에 나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무실점 승리로 새 기록 2가지를 추가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2)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태국 방콕 수파찰라사이 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석현준(25·FC 포르투)의 선제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다. 전반 5분 고명진(28·알라이얀)의 패스를 받은 석현준은 상대 아크서클 앞에서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2골을 터뜨린 석현준은 2015년 11월 라오스전 이후 4개월 만에 대표팀에서 골맛을 보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날 승리로 슈틸리케호는 9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와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면서 이 두 부문 기록을 새로 썼다. 슈틸리케호는 지난해 8월 동아시안컵 북한전 0-0 무승부 이후 한 골도 내주지 않았고, 같은 해 9월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전 8-0 완승 이후로 실점 없는 승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태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31승 7무 9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