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관광기업’ 발굴사업, 6년간 750명 일자리 창출
관광 스타트업인 ‘요트탈래’는 요트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도록 개인 소장 요트를 빌려주는 대행업체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요트탈래처럼 젊은이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관광분야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로 시행 6년째인 ‘창조관광기업’ 발굴사업은 매년 공모전을 실시해 원활한 창업활동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관광기념품 판매부터 체험형 서비스까지 다양하다. 지금까지 이 사업을 통해 756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창조관광기업들 가운데 대부분은 규모가 영세하지만 현재 한국 관광산업이 처한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캠퍼스스테이’는 2018년 열리는 평창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인근 숙소 부족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방학 동안 비어있는 대학교 기숙사를 숙박시설로 제공해 외국인들이 쉽게 예약할 수 있는 예약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번 돈은 ‘반값 기숙사’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학생 복지를 위해 쓰인다. 또 한국에 웨딩촬영을 하러 오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웨딩스튜디오와 미용실 등을 연결해주는 ‘지엔’은 웨딩관광이라는 틈새시장을 제대로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웨딩업체에 이득이 될 뿐 아니라 쇼핑관광이나 한류투어 서비스까지 제공해 다양한 분야에 파급효과를 미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