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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60곳, 총선판 가른다

입력 | 2016-03-29 03:00:00

[선택 4·13 총선 D-15]
판세 예측불허, 수도권이 33곳 절반… 여야 텃밭인 대구-光州도 접전 예고
與 151, 더민주 120, 국민의당 20석… 마지노선 확보 위한 최대 승부처로




여야, 선대위 출범 총선체제로 여야가 4·13총선을 16일 앞둔 28일 총선 국면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 공천자 대회에서 손을 맞잡고 필승을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투표가 경제다!’라는 슬로건을 선보였다. 국민의당 지도부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대책을 논의했다. 원대연 yeon72@donga.com·홍진환 기자

29일로 4·13총선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격전지가 전체 지역구(253곳)의 4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동아일보가 각 당의 판세 분석과 최근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한 결과 승부를 쉽게 점칠 수 없는 지역은 60곳 안팎이었다.

서울에만 용산과 노원병, 서대문갑 등 격전지가 16곳에 이른다. 인천 3곳, 경기 14곳 등을 포함하면 ‘판세 예측 불허 지역’의 절반이 넘는 33곳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 여야의 ‘표밭’으로 그동안 본선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하던 대구와 광주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예고돼 있다. 대구 동갑과 수성갑, 광주 광산갑, 광산을 등이 대표적이다.

부산에서 16년 만에 전 지역구(18석) 석권을 노렸던 새누리당은 사상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제원 전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며 비상이 걸렸다. 전북 전주병, 전남 순천, 경남 창원 성산 등도 대표적 격전지로 꼽힌다. 이들 지역의 승패가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151석) 확보,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선진화법 개정 저지선 확보(120석), 국민의당의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 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28일 각각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총선체제로 전환했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와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서청원 이인제 최고위원, 원유철 원내대표 등 5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선대위를 꾸렸다. 특히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을 대구경북권 선대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계파를 아우르는 데 방점을 뒀다. 김 대표는 당 공천자대회에서 “나라 살림을 거덜 낼 정당에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야당을 공격했다.

더민주당도 이날 진영 의원과 김진표 전 의원에 이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등 8명을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추가 임명했다. 또 4·13총선 메인 슬로건으로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로 ‘경제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이번 선거는 오만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무능한 야당을 대체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egija@donga.com·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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