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 ‘곡성’(제작 사이드미러, 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코리아))이 곽도원-황정민-천우희의 새로운 결합으로 눈길을 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나홍진 감독의 전작인 ‘추격자’에서 전직 형사와 연쇄살인마로, ‘황해’에서는 살인청부업자와 조선족 택시운전수로 호흡을 맞췄던 김윤석과 하정우. 전작에서 두 배우의 강한 시너지를 이끌어냈던 나홍진 감독이 ‘곡성’에서 새롭게 만난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와의 호흡으로 강렬한 시너지를 보여줄 것이다.
‘황해’를 시작으로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변호인’, ‘타짜-신의 손’ 등 매 작품 폭발적인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연기파 배우 곽도원이 ‘곡성’에서 의문의 사건에 맞닥뜨린 경찰 '종구' 역을 맡았다.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믿기 힘든 연쇄 사건 속 자신의 딸 역시 피해자들과 같은 증상을 보이면서 점차 혼돈에 빠지는 ‘종구’를 연기한 곽도원은 복잡한 감정의 변화를 담아낸 흡입력 있는 연기는 물론 험난한 산길 추격씬과 가파른 절벽에서의 촬영 등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극을 압도할 것이다.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 ‘검사외전’까지 4연타석 흥행을 이어온 대한민국 대표 믿고보는 배우 황정민. 나홍진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이며 굉장히 매력적이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는 황정민은 ‘곡성’에서 무속인 ‘일광’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무속인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기 위해 헤어스타일부터 의상 하나까지 공들여 준비하고, 실제 무속인들을 만나 자문을 구하는 등 특별한 노력을 기울인 황정민은 전에 볼 수 없던 또 다른 강렬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공주’를 통해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떠오른 천우희는 사건을 목격한 여인 ‘무명’ 역을 맡았다. 나홍진 감독은 “천우희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다른 느낌이었다. 그 자리에서 대본을 읽는데 압도적이었다. 다른 배우를 생각할 여지가 없었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강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렇듯 사건에 맞닥뜨린 경찰, 마을에 나타난 무속인, 사건을 목격한 여인으로 눈 뗄 수 없는 연기를 보여줄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는 ‘곡성’을 통해 강렬한 연기 시너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5월 12일 개봉.
‘곡성’은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와 힘 있는 연출, 폭발적 연기 시너지가 더해진 올해 가장 강렬하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오는 5월 12일 관객들을 찾을 것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