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균원금 566만원 감면… 40, 50대 중장년층이 62% 최다 ‘바꿔드림론’ 이용 7만1000명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9일 출범 3년을 맞은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2013년 3월 말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서민과 취약계층 49만 명이 빚을 감면받았다고 밝혔다.
2013년 3월 29일 공식 출범한 국민행복기금의 대표적인 업무는 6개월 이상 1억 원 이하를 연체한 채무자의 빚을 최대 50% 탕감해주고, 나머지는 최대 10년까지 나눠 갚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국민행복기금의 ‘바꿔드림론’을 이용한 사람도 7만1000명을 넘어섰다. 바꿔드림론은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연 10% 안팎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는 제도다. 바꿔드림론 이용자들은 평균 연 34%의 대출이 10.7% 대출로 전환됐고, 이에 따라 1인당 평균 885만 원의 이자 부담을 덜었다.
캠코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채무상환 능력이 없는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원금을 최대 90%까지 탕감해줄 계획”이라며 “신용회복뿐만 아니라 취업, 자활에 이르기까지 종합 서민금융 지원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공적 금융안전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