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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에 열세 정세균 “서울 종로, 야권 단일화 논의 진행”

입력 | 2016-03-30 10:37:00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지역 정세균 후보. 동아일보 DB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서울 종로)가 30일 “지금 단일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야권이 연대하면 의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고민을 하고 있다”며 “종로는 국민의당, 정의당, 녹색당, 노동당 후보들이 다 있는 지역이다. 야권이 너무 많이 분열되어 있는 형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후보 단일화의 핵심인 국민의당에 대해 “제3당 전략도 추구하지만 동시에 야권 승리를 위한 그런 결단이 꼭 필요하다”면서 “집권 여당의 실정이 엄청난데 여권에 승리를 안겨주는 일을 한다면 야당 지도자로서 국민의당 책임자들도 엄청난 치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판세가 다소 열세 아니냐’는 질문에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여론조사에는 항상 야당 디스카운트가 어느 정도 존재 한다”며 “야권 지지자들이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 할 정도로 좀 위축되어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여론조사를 잘 참고해서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에 대해 “오 후보가 서울 시장을 지냈다고 하는 것이 강점이면서 약점”이라며 “서울 시장 시절에 종로에 많은 실책들이 있어서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오 후보와 정 후보의 가상 대결에서는 오 후보가 48.6%로 37.3%의 정 후보에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 박태순 후보 3.6%, 정의당 윤공규 후보는 0.3%로 순이었다.

정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졌을 경우에는 오 후보가 49.9%, 정 후보가 41.5%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다 .

이번 조사는 SBS가 TNS에 의뢰해 26일~29일까지 4일간 서울 종로 선거구 만 19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