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지역 정세균 후보. 동아일보 DB
정 후보는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야권이 연대하면 의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고민을 하고 있다”며 “종로는 국민의당, 정의당, 녹색당, 노동당 후보들이 다 있는 지역이다. 야권이 너무 많이 분열되어 있는 형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후보 단일화의 핵심인 국민의당에 대해 “제3당 전략도 추구하지만 동시에 야권 승리를 위한 그런 결단이 꼭 필요하다”면서 “집권 여당의 실정이 엄청난데 여권에 승리를 안겨주는 일을 한다면 야당 지도자로서 국민의당 책임자들도 엄청난 치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에 대해 “오 후보가 서울 시장을 지냈다고 하는 것이 강점이면서 약점”이라며 “서울 시장 시절에 종로에 많은 실책들이 있어서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오 후보와 정 후보의 가상 대결에서는 오 후보가 48.6%로 37.3%의 정 후보에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 박태순 후보 3.6%, 정의당 윤공규 후보는 0.3%로 순이었다.
정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졌을 경우에는 오 후보가 49.9%, 정 후보가 41.5%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다 .
이번 조사는 SBS가 TNS에 의뢰해 26일~29일까지 4일간 서울 종로 선거구 만 19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