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3]여권 ‘TK 내전’
“놀고있는 분 얼굴마담으로 써”, 대통령엔 “박근혜씨”… 與 반발
더불어민주당 주진형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이 30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인사들을 향해 인신공격성 독설을 쏟아내 당 안팎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대표를 지낸 주 부실장은 김종인 대표의 영입인사 1호로 불린다.
주 부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국회의원 10년 하고 놀고 있는 분 모셔다가 얼굴마담으로 쓰는 것”이라며 “완전 허수아비다. 인격적으로 이상한 분은 아닌 걸로 알았는데 노년에 안타깝다”고 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해 “이한구, 우리나라 ‘극혐’, 혐오감 넘버 원 중 한 명”이라고 했고, 최경환 의원에 대해선 “최경환 씨, 무능해서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사람으로 판명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씨’라고 지칭하며 “유일하게 한 것이 가계부채 250조 원 늘린 것이다. 박근혜 정권은 두 가지로 점철되는데, 독살 맞거나 무능하거나”라고 주장했다. 당내에서도 “너무나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