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3]불붙은 야권 경쟁 수도권 더민주후보 사무실 2곳 방문, 정계복귀 주목… 거취엔 말 아껴
손 전 고문은 30일 오후 자신의 측근인 더민주당 경기 수원갑 이찬열 후보와 성남 분당을 김병욱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손 전 고문은 “정부가 국민들의 생활을 펴게 해주는 데 별 도움이 못 되고 있다”며 “야권이 이 정부를 이길 수 있는 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야권 연대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번 총선이 국민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말도 했다.
그는 정계 복귀 여부에 대해 “정치를 떠난 사람이 다시 정치할 생각을 하겠나”라면서도 “우리 정치가 ‘우물에 빠진 개구리’ 형국이라 어떻게든 국민에게 절벽이 아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우경임 woohaha@donga.com·황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