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경기 침체 여파로 업황이 밝지 않지만 포스코건설은 고삐를 다잡고 있다. 일단 지난해 9월 회사 일부 지분을 사우디 국부 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에 매각해 자본 3965억 원을 유치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여기에 올해 2월에는 사령탑에 ‘상사맨’ 한찬건 사장이 취임했다. 한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해 38년 여 동안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이란, 미얀마 등에서 해외 사업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한 사장은 올해 ‘신(新)경영 어젠다’로 해외 신시장 개척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주문하고 있다. 한 사장은 “해외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부진한 업황을 돌파해야 한다”며 올 해외 수주 목표액을 5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해외 사업 수주액은 예년 평균보다 다소 줄어든 약 4조 원 수준이었다. 한 사장은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 진출국 주변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사우디 PIF가 가진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동 지역에도 활발히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철강재 구조 최고 E&C(Engineering & Construction)기업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한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