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올해도 현대산업개발은 이런 탄탄한 재무 구조와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전통적으로 강점이 있는 건축·주택사업을 적극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전국 22개 단지에서 1만4208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 70%에 가까운 9452채가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양호한 수도권에서 분양된다. 특히 절반인 6955채를 조합 수요가 뒷받침되는 재개발, 재건축단지에서 선보인다. 김 사장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등에서 보듯이 현대산업개발의 강점은 뛰어난 입지 선택과 상품 기획력에 있다”며 “올해도 지역별 수급 동향을 철저히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 기획, 시공,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인프라 그룹으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현대산업개발은 그룹 내 부동산 자산 관리를 비롯해 인테리어, 리모델링, 유통, 백화점, 호텔 서비스 부문의 다양한 역량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아이파크몰은 상업시설, 호텔아이파크는 호텔시설, 아이서비스는 업무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현대산업개발은 종합부동산그룹의 틀을 갖춘 셈이다.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인 고속도로, 항만, 발전시설 운영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운영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자산관리회사(AMC)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