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대우증권 홍콩법인 내에 위치한 글로벌트레이딩센터에서 대우증권 직원들이 주식 거래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12개의 해외 지점을 통해 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DB대우증권 제공

대우증권은 국내 기관투자가 및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시장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다양한 투자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대우증권은 해외에 현지법인 8개, 사무소 3개, 자문사 1개 등 총 12개의 거점을 확보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국가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곳에서 안정적이며 동시에 고수익을 줄 수 있는 우량 투자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
홍콩 인도네시아 영국에서는 종합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과 싱가포르에서는 주식 세일즈를 특화시켰으며 중국 상하이, 일본, 베트남에서는 현지 시장 연구와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집중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이머징 마켓의 상품전략 및 투자은행(IB) 업무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3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몽골에 법인을 설립해 몽골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흥국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큰 거점 국가를 선정해 현지에 진출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2013년 대우증권은 2대 주주로 있던 인도네시아 ‘이트레이딩증권’ 지분을 2013년 추가로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대우증권은 강점을 가지고 있던 정보기술(IT)과 온라인 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2년 만에 인도네시아 최대·최고의 온라인 증권사 지위를 차지했다. 대우증권은 “지역별 특화 전략을 통해 가장 알맞은 투자 상품을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글로벌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혁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