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은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 한 해 안방보험의 세계화 전략과기업문화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융합해 새로운 동양생명으로 거듭나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생명 제공
동양생명에 불고 있는 변화는 우선 최근 내놓은 상품에서 나타나고 있다. 동양생명은 중도해약환급금을 줄이는 대신에 보험료를 대폭 낮춘 ‘(무)수호천사알뜰한종신보험’(저해지환급형), 가입자 자녀의 교육비 보장에 초점을 맞춘 ‘(무)수호천사자녀사랑종신보험’ 등을 올해 들어 출시했다.
이 같은 상품을 출시한 것 외에도 동양생명은 핀테크 기술을 보험에 접목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동양생명은 이미 2013년 내놓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인 ‘모바일창구’를 통해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 앱은 계약사항 및 해지환급금 조회, 보험계약과 대출 신청 등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앱은 30만 원 이하의 사고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동양생명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안방보험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산운용 능력을 회사의 경쟁력으로 키우고 있다. 동양생명은 이를 위해 올해 들어 해외 투자 확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안방보험그룹 체제 이후 해외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가 늘어나면서 자산운용 수익률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안방보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채권과 부동산 등 해외 투자를 늘려 투자수익률 부분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