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NC 개막전 선발투수 분석
가장 날카로운 창과 가장 단단한 방패가 붙는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NC는 1일 마산구장에서 KIA와 개막전을 치른다. 프리에이전트(FA) 3루수 박석민을 영입해 ‘야수진만큼은 물 샐 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NC 김경문 감독 역시 ‘올해가 우승의 최적기’라는 외부 평가를 굳이 부정하지 않는다. 반면 리빌딩 2년째를 맞은 KIA는 선발진에서만큼은 타 팀들이 부러워할 수준이다. 양현종-윤석민 원투펀치에 거물급 외국인 듀오 헥터 노에시와 지크 스프루일이 가세했다. KIA가 자랑하는 주력 선발진이 NC와의 원정 개막 3연전에 총출동한다. 객관적 전력에선 NC가 우위에 있지만, KIA는 기세로 야구를 하는 팀이라 예측이 어렵다. KIA 김기태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개막 6연승으로 출발한 기억이 있다.
● 양현종 VS 에릭 해커
해커도 지난해 204이닝을 던져 방어율 3.13을 기록했다. KIA를 상대로는 3승무패, 방어율 0.63으로 초강세를 보였다. 해커는 볼넷과 홈런을 적게 내주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두 팀 모두 불펜보다는 선발이 강하다. 두 에이스들에게 거는 기대치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