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희망이다]美 두번째 청년드림캠프 문열어
‘세계 정보기술(IT)의 메카’ 미국 실리콘밸리에 동아일보 청년드림캠프가 문을 열었다. 일본 도쿄(東京), 중국 베이징(北京), 미국 뉴욕에 이은 해외 4번째 캠프로 실리콘밸리 내 한국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달 29일 미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의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에서 나창엽 관장, 이헌수 글로벌혁신센터(KIC) 실리콘밸리센터장, 신연수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장은 ‘청년드림 실리콘밸리캠프’ 개설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고 캠프 개소식을 가졌다.
실리콘밸리캠프는 우선 한국 청년들의 실리콘밸리 취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KOTRA는 4월부터 신규 취업자를 위한 ‘K-Move 정착지원 센터’를 실리콘밸리 무역관 내에 설치해 연고 없이 현지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젊은이들의 초기 정착을 돕는다. 실리콘밸리 내 IT 분야 스타트업 기업들에 한국 우수 인력을 일대일로 연결해주고, 산업디자인 호텔서비스 등 한국 청년에 대한 수요가 있는 분야에 맞춰 인턴 프로그램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캠프는 또 실리콘밸리 창업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관련해 KIC는 올해 8∼11월 20∼30명의 국내 창업가를 선발해 실리콘밸리 창업을 지원하는 ‘KIC Express’ 사업을 벌인다. 선발된 창업가들은 KIC 실리콘밸리 캠퍼스에서 자신의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교육을 받는다.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기업을 설명하고 현지 기업인들과 네트워킹 하는 기회도 갖게 된다. 이르면 5월에 선발 공고를 낸다.
이 센터장은 “창업자를 모아놓고 1회성 교육을 하는 형식적인 사업은 하지 않겠다”며 “창업자가 자신의 사업 모델을 구체화해 투자를 받고 실리콘밸리에서 실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새너제이=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