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과 성별, 나이와 국가의 경계를 뛰어넘은 열정의 패셔니스타들! 허름한 골목길을 런웨이로 바꾼 봄의 여신, 한효주부터 만나보실 것.
한효주
이번 시즌 봄처녀들의 옷이 옷장으로 들어왔다. 우유를 탄 듯 밀키한 분홍색을 뜻하는 로즈 쿼츠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올해의 트렌드 컬러. 레이스 장식이 가미된 로즈 쿼츠 트렌치코트를 입으면, 그 곳이 어디든 걸음을 내딛는 곳마다 런웨이가 된다.
페기 굴드
봄날엔 역시 트렌치코트다. 비슷비슷한 트렌치코트 스타일링에 개성을 더하려면, 인스타그램에서 35만 폴로어를 거느리고 있는 패션 블로거이자 DJ인 페기 굴드의 스타일링을 참조할 것. 퍼플과 블루, 그레이의 컬러 조합이 신비로운 터틀넥 맥시 드레스에 네이비 트렌치코트를 매치해 개성 있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트렌치코트는 성인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깬 멋쟁이 꼬마들. 데님 원피스에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베레모로 마무리한 사랑스런 박시우 양(좌)과 깃을 바짝 세운 트렌치코트에 데님과 워커를 매치한 시크한 홍준민 군(우)은 이 사진 한 장으로 SNS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고.
이성경
화보 촬영차 출국길에 오른 이성경이 편안한 맨투맨 티셔츠에 와이드 점프 슈트를 매치해 시크한 캐주얼 룩을 연출했다. 여기에 발레리나를 연상시키는 스트랩 장식 플랫슈즈로 사랑스러움도 한 스푼 얹었다.
윤승아·김무열
커플 룩이 진부하지 않으려면 소재나 패턴, 컬러를 하나로 맞추되, 각자 다른 아이템으로 개성을 살리자. 이해를 돕기 위해 초급 레벨인 윤승아?김무열 부부의 커플 패션을 들고 왔다. 윤승아는 화이트 크롭트 톱에 블랙 와이드 팬츠를, 김무열은 블랙 슬랙스와 재킷을 매치해 프렌치 시크 룩을 연출했다.
제시카
오랜만에 입국한 제시카는 케이블 니트 톱과 허리선 높은 데님 팬츠에 가죽 벨트로 레트로 무드를 연출했다. 올 시즌 유행하는 롱 슬리브로 트렌드를 잊지 않은 모습.
민효린
이번 시즌 다시 돌아온 오리엔탈리즘. 드레스 전체에 흩뿌려진 핑크 플라워 패턴은 봄의 여신 그 자체다. 핑크색 토트백과 빅 선글라스로 여성성과 남성성을 적절히 섞어 연출했다. 파파라치 컷을 의식한 듯 주춤하는 모습마저 사랑스럽다.
이병헌
할리우드 스타로 자리매김하더니 패션도 가장 핫한 LA 스타일로 바뀌었다. 벌 모티프의 커다란 자수 장식 보머 재킷과 니트, 슬랙스, 기하학 패턴 보스턴 백까지 모두 구찌 2016 S/S 크루즈 컬렉션으로 차려입었다.
신민아
젠더리스 유행은 올해도 계속된다. 어딘지 불량스러워 보이는 스카잔이 블루종을 꺾고 트렌드 상을 거머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용과 호랑이 등 동양적인 모티프의 비즈 자수와 광택감이 살아 있는 보머 재킷 스카잔은 ‘머스트해브’ 아이템. 신민아는 발렌티노의 드래곤 스카잔에 도전해 보이시한 매력을 드러냈다.
박수진
파스텔 컬러가 봄바람을 타고 우리 곁에 다가왔다. 은은한 라벤더 컬러 니트 톱과 스커트로 스프링 룩을 연출한 박수진. 차분한 미디 길이 헤어에 드롭 이어링으로 액세서리를 절제해 세련미를 배가했다. 신혼의 달콤함에 푹 빠진 듯 더 예뻐진 모습!
클로이 모레츠
세계적인 국민 여동생, 클로이 모레츠의 출몰로 들썩였던 서울 인사동 거리. 셔츠와 와이드 팬츠에 멋진 힐이면 시크함이 완성된다는 그만의 패션 지론을 몸소 선보였다.
기획 · 안미은 기자 | 사진 · 뉴스1 디마코 | 디자인 · 최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