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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막말논란 사과?… 난 할말없어”

입력 | 2016-04-02 03:00:00

[총선 D-11]
“강봉균은 연막전술용” 또 거친 말




증권업계에서 ‘돈키호테’로 통했던 더불어민주당 주진형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이 1일 또다시 새누리당 강봉균 선거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이분은 연막전술용”이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 냈다.

그는 최근 강 위원장을 향해 “완전 허수아비”, “집에 앉은 노인” 등의 인신공격성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막말 비판이 일자 최운열 국민경제상황실장이 지난달 31일 회의에서 “앞으로 더 신중히 표현하겠다”며 ‘대리 사과’를 했지만, 바로 옆에 앉아 있던 주 부실장은 “전 특별히 할 얘기가 없다”며 직접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상황실 일일경제 브리핑’을 하면서 “뜬금없이 대기업 연구개발(R&D) 혜택을 준다든지, 자금 지원을 해서 청년 일자리를 만들자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신 분이 얘기를 하니 여당이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강 위원장은 3년 전에 이미 증세 없는 복지는 말도 안 된다고 했다”며 “같은 얘기를 유승민 의원이 하니 당 정체성을 해친다고 쫓아내면서, 똑같은 얘기를 하는 분은 선대위원장으로 모셨다. 그래서 이분은 연막전술용”이라고 주장했다. 더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주 부실장이 브리핑할 때마다 솔직히 조마조마하다”고 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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