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朴대통령, 반총장과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만나 대화

입력 | 2016-04-02 08:01:00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오른쪽)과 인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해 앉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시나리오 기반 정책토의에서 숄을 걸치고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각국 정상들이 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시나리오 기반 정책토의에서 대화 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시나리오 기반 정책토의에서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오바마 미국 대통령,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등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했던 국가 정상들이 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4.2 [청와대 제공]


4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인사하고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이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에 자리를 잡자 먼저 와 있던 반 총장이 박 대통령 뒤편으로 다가와 인사했다. 박 대통령은 반가운 표정으로 뒤돌아보며 일어나서 3¤4분 정도 덕담을 나눴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전날 환영 리셉션 및 업무 만찬에도 같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올해 반 총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각종 행사에서 6차례 만났다. 반 총장은 각종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 ‘반기문 대망론’이 제기되면서 박 대통령과 반 총장 간의 만남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핵없는 세상’을 주제로 이틀 간 열린 4차 핵안보정상회의는 1일 폐회식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핵안보정상회의는 이번 회의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회의에 참가한 52개국 정상과4개 국제기구 대표들은 이날 회의 종료와 함께 ‘2016 워싱턴 코뮈니케(정상성명)’를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코뮈니케에서 핵과 방사능테러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가 지속돼야 하며, 1~3차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포괄적인 국제 핵안보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또 핵 군축, 핵 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 하고 앞으로도 참여국 정부간 네트워크 유지 및 확대를 통해 모멘텀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코뮈니케 부속서로 채택된 5개 ‘행동계획’을 통해 핵안보 관련 임무를 수행하는 5개 국제기구·협의체인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인터폴, 세계핵테러방지구상(GICNT), 글로벌파트너십(GP) 등의 활동에 대한 계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핵안보회의 업무 오찬에서 “대한민국은 사이버 위협 대응 지침 마련에 중점을 두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IAEA의 핵안보 지침과 같이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핵안보 규범을 발전시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올해 12월 열릴 예정인 IAEA 핵안보 국제회의 각료급 회의 의장국으로서 IAEA가 핵안보 분야의 중심적 역할을 이행하도록 회원국의 의지를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회의는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항구적인 국제 핵안보 체제를 구축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돼야 할 것”이라며 국제기구 역할의 확대 및 강화, 핵안보 관련 법과 규범 체계의 강화, 핵안보 참가국들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 3가지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워싱턴=장택동 기자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