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펠라코리아
도쿄 아오야마 플래그십 스토어
건물 전체 벽면을 유리로 처리한 아오야마 매장은 전 세계의 라펠라 부티크 이미지를 총괄하는 이탈리아 건축사 로베르토 바치오커가 디자인을 맡았으며, 그가 디자인한 다른 여타의 라펠라 부티크는 실비오 스칼리아가 이끄는 PGM사의 매장 합병 및 브랜드 확장 정책을 여실하게 담아내고 있다.
아오야마 부티크는 3개의 층을 하나의 갤러리처럼 표현하고, 상품을 예술 작품으로서 전시하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 인테리어의 건축학적 포인트는 라펠라의 튤(tulle) 소재에서 영감을 받은 황금빛 메탈릭 메시이다. 부티크는 라펠라의 핵심적 가치관인 센슈얼리티, 우아함, 고급스러움과 창의성을 역동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대리석과 골드메시-캐노피로 장식된 부티크에 들어서면 내부에 마네킹과 상품을 전시해 놓은 진주 빛과 크롬컬러의 섬유유리 공 모형에 시선을 사로잡히게 된다. 흰색 대리석 바닥과 계단, 플렉시 글라스 모듈, 둥근 형태의 피팅룸이 어우러져 ‘디스플레이 펄’이 이끄는 가벼우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욱 향상시킨다. 남성 컬렉션이 위치한 2층은 회색빛의 가르니코(Carnico) 대리석과 메탈릭 메시 요소를 사용하여 두 개의 공간처럼 표현되었고, 벽과 천장은 아치 모형을 환기시키는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도쿄 아오야마 플래그십 스토어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