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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CEO]박상춘 대표 “지역사회와 공존공영… 상생 성장할 터”

입력 | 2016-04-04 03:00:00

박상춘 ㈜신흥건설 대표 인터뷰
직원도, 고객도 웃게 한 비결은‘휴먼 리더십’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 야구장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나’ 아닌 ‘우리’, 개인보다는 단체를 생각하는 기업으로 끊임없이 쇄신해 왔습니다. 이번 수상이 개인적으로는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밤낮으로 기업과 국가 발전에 애쓰고 계신 수많은 최고경영자들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 생각하니 송구함과 막중한 책임감을 함께 느낍니다.”

지난번 납세자의 날 수상에 이어 3월 29일에도 대한건설협회로부터 역외실적 우수기업으로 수상한 박상춘 신흥건설 대표는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현장 위주 경영전략과 함께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확충에 힘쓰는 동시에, 중국 등 해외 현지기업과의 제휴로 글로벌화에도 더욱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지역기업으로서 주어진 역할과 책무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는 박 대표는 건설업종이 공공부문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데 반해, 정부발주단가 현실화도 시급한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윤리경영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선포하고 협력회사, 직원과 공존경영을 앞세우는 박 대표는 ‘마음을 사온다는 신념과 진심이 통한다’는 평소 지론을 실천하며 ‘현금결제와 온라인 송금’ 등의 거래형식도 이 같은 맥락에서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경북고등학교와 한국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삼일실업과 삼일토건을 거쳐 1994년 신흥건설 대표이사로 취임해 22년째 근무하고 있다. 1988년 서부제재소를 거치며 밑바닥부터 경험을 쌓은 박 대표는 ‘마음이 부자라야 진정한 부자’라는 말을 새기며 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생각해 왔다.

박 대표는 “투명경영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내실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도 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중국을 필두로 해외현지 업체와 제휴하고, 해외투자를 확대해 21세기를 주도하는 내실지향의 건설사로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