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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 운항 개시

입력 | 2016-04-04 03:00:00

11월말까지 매주 7회 고래 탐사… 뷔페 즐기는 디너크루즈도 운항




2일부터 올해 운항을 시작한 울산 고래바다여행선. 동아일보DB

국내 유일의 고래 탐사선인 울산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이 올해 첫 정기운항을 2일 시작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이날 오후 1시 18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장생포항을 떠났다. 고래바다여행선은 11월 말까지 매주 고래 탐사 7회, 해안 야경을 감상하며 뷔페 식사를 즐기는 디너크루즈 2회 등 총 9회 운항할 계획이다.

3시간이 걸리는 고래 탐사는 화·수·목요일은 오후 2시, 금·토요일은 오후 1시, 일요일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운항된다. 2시간이 걸리는 디너크루즈는 금·토요일 오후 7시에 각각 운항된다.

고래 탐사 요금은 13세 이상 2만 원(단체 1만5000원), 만 3∼12세 1만 원(단체 7000원)이다. 배를 타고도 고래를 구경하지 못하면 고래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하거나 고래생태체험관 입장료를 40% 할인해 준다.

울산 남구는 2009년 국립수산과학원 소유의 262t 어족 자원 조사선을 임차해 승선 정원 107명 규모의 고래 관광선을 운항했다. 하지만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2013년 550t 연안 크루즈선을 매입해 고래바다여행선으로 명명해 운항했다. 지난해 고래바다여행선은 고래 탐사 143회, 디너크루즈 26회 등 총 184회 운항했다. 승객은 총 4만8명이었고 고래는 총 22회 목격했다.

남구는 고래 발견 확률을 높이기 위해 무인 헬기나 드론을 도입해 고래 출몰 지점을 찾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99명이던 승선 정원은 선박 안전성을 높이고 편의시설 확충으로 올해부터 365명으로 조정됐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