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양세형-세찬 형제 등… ‘잘살아보세’ ‘개밥남’서 맹활약
개그맨 장동민-박나래-장도연도… 새 예능 ‘오늘부터 대학생’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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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에 출연 중인 김종민. 채널A 제공
첫 스타트는 가수 김종민이 끊었다. KBS ‘1박 2일’ 원년 멤버인 그는 채널A 남남북녀 버라이어티 ‘잘살아보세(잘보세)’에 지난달 5일부터 출연 중이다. “중간에 들어와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한 그는 ‘어리바리 캐릭터’ 대신 ‘좋은 오빠’로 변신해 낯선 북한음식 시식과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남성 출연자들과 호흡을 맞춰 왔다는 그는 여성 출연진이 이렇게 많은 프로그램은 처음이라고. 평균 2% 초반대 시청률을 보였던 ‘잘보세’는 그의 첫 출연 때 3.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한 이후 3%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최고시청률(3.6%) 경신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을 시작해 반려견과 주인의 예측 불가 에피소드로 웃음을 준 관찰예능 ‘개밥 주는 남자(개밥남)’에도 ‘형제 웃음 폭격기’가 출격한다. tvN ‘코미디 빅리그’ 등 여러 예능에서 큰 웃음을 주고 있는 개그맨 양세형 양세찬 형제가 주인공. 8일 방송분부터 출연하는 이들은 한 집안에서 각각 포메라니안, 아메리칸불리를 기르며 각자의 일상을 공개한다. ‘개 아범’으로 자기 개가 더 예쁘다고 주장하는 이들 형제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다.
지난달 24일 첫 촬영을 마친 ‘오늘부터…’에서 장동민 탁재훈은 사회체육학과, 박나래 장도연은 도예과 학생으로 등장한다. 장동민을 빼고 여러 이유로 대학 졸업장을 받지 못했다는 출연진의 한풀이가 웃음의 포인트. ‘N포 세대’인 요즘 대학생에게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채널A 이승연 PD는 “‘잘살아보세’ ‘개밥 주는 남자’ 등 독특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인지도가 쌓이면서 인기 예능인들의 섭외가 잘 되고 있다”며 “단순히 인기 예능인에게 묻어가지 않고 이들의 재미 코드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